서구의회 '부산 연수 기간 중 발생한 욕설 사건'

 

서구의회는 지난 3월경 부산에서 역량 강화교육 연수가 있었다. 연수 기간 중 저녁 식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고, 이 일에 피해자인 서구의회 김미연의원은 연수기간의 진실을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하였다. 아래 기자회견문이다. 

 

김미연의원 기자회견문

(송승환의원의 만취 욕설사건과 관련하여)

 

서구의회 의원 김미연입니다. 

 

부산에서 진행된 의원 역량 강화교육 연수 기간 중 발생한 송승환의원의 만취 욕설 사건과 관련하여 거짓말로 일관하는 송의원과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송승환의원의 만취욕설 사건은 3월 27일 오후 8시 30분경 부산 송도의 모 호프집에서 발생하였다. 

 

해당 자리는 연수가 끝나고 뒤풀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강범석 서구청장이 의원 격려차 방문을 하였습니다. 

 

뒤풀이 형식으로 술을 마시던 도중 송승환 의원이 뜬금없이 강범석청장에게 서구복지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구복지재단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격렬한 어조로 이야기했고 그 언행이 더욱 거칠어지자 송승환의원 옆에 앉아있던 심우창의원이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습니다. 

 

심우창의원의 지적에도 송승환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그 와중에 백슬기의원은 강범석청장에게 반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격해지는 조짐이 보이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장문정의원이 와서 백슬기 의원의 반말을 만류했습니다. 

 

여러 의원의 만류에도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고 다른 테이블에 있던 정태완의원도 다가와서 강범석청장을 다른 곳으로 이석시켰습니다. 

 

그 후 돌아와 송승환, 백슬기 두 의원의 행동을 지적했고, 저는 송승환의원에게 이제 그만 진정하고 분위기도 가라 앉았는데 건배하고 지금 일은 털어버리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건배를 하려는데 송승환의원이 저를 향해 '아 이런 X밥이' 라고 욕설을 했습니다. 

 

송승환의원의 욕설을 들은 김남원, 정태완의원은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지적했고 그렇게 다시 언성이 높아지자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욕설을 들은 저는 어안이 벙벙했고, 송승환의원에게 '내일 내 얼굴 어떻게 보려고 하느냐, 오늘 큰 실수한 거다'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이영철의원은 따라 나와 숙소까지 걸으면서 "송승환의원이 술에 취해서 실수한 것 같다. 신동근국회의원에게 보고해서 정식으로 사과하도록 시키겠다"며 연거푸 대신하여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영철의원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 뒤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문을 열어보니 송승환의원이 혼자 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송승환의원의 얼굴을 보자 어제의 수치심과 모욕감이 떠올라서 공포심에 바로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가지가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모든 내용입니다. 

 

제가 이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러한 사실과는 달리 언론에 해당 사건을 조명되자 같은 자리에 있었던 민주당의원들이 입장을 바꾸는 거짓말을 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이데일리의 최초 보도에서 이영철의원은 "송승환 의원이 X밥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고, 송의원이 구정 이야기를 하다가 구청장이 소통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하면 복지재단은 X된다"고 한 것이고 "송의원은 당시 만취상태였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지만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고 인터뷰를 했으나, 이후 어설픈 변명은 사라진 채 송의원이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후 어설픈 변명은 사라진 채 송의원이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저는 이영철의원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서 사건 당시 숙소로 이동하는 저를 따라오며 정말 죄송하다, 신동근 국회의원에게 보고해 정식으로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던 이영철의원의 모습이 생각났고, 개인의 일탈과 비위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그에 걸맞는 행동과 책임을 보여주며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거짓과 변명으로 본질을 흐리는 세태를 바로 잡겠습니다. 

 

제가 의회 신상발언이 아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사실을 바로잡음과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의원간의 문제를 주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정치의 영역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의 영역이 아닌 사법의 영역에서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당장 4월에 있는 임시회를 비롯하여 의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후부터 이 사건과 별개로 제가 해 왔던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모든 의원들께서도 이 사건을 더 이상 의회와 정치의 영역에 끌어들이지 말고 의정활동에 몰두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불미스러운 일로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주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를 비롯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더 나은 의정활동과 민원해결, 그리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반대를 하고 있는 일부 의원을 설득해 서구복지재단이 꼭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이번에 보여드린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3. 04. 04

인천서구의회 의원 김미연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미연의원은 서구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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