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내부 공천·지도부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직접 중앙당사로 달려가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에게 화합과 단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6·3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당의 분열을 막고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전하며,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정복 시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소모적인 정쟁과 분열의 때가 아니라, 당이 하나 되어 지방선거 승리를 쟁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게 “중심을 잡고 더 열린 자세로 혁신적인 선대위 구성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더 이상 분열과 혼란이 없도록 역량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빨리 공천을 신청해달라”며 적극 참여를 촉구했고,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는 “사퇴를 철회하고 조속히 복귀해 이기는 공천을 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절실하다”며 “당 전체가 한마음으로 뭉쳐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11일 유정복 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중앙·지방 행정 경험, 재정 정상화와 원도심 균형발전 등 민선 8기 주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검증된 리더십”을 이유로 들었다. 유 시장은 출판기념회(3월 4일)에서 “300만 시민의 꿈을 이루겠다”며 사실상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최근 유 시장은 현장 행보도 활발하다. 15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 참석해 “생화체육이 살아 있는 도시,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인천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주유소 현장 점검(13일)을 실시했다. 또한 미국·EU 통상 규제 강화에 대응한 지역 기업 수출 지원 설명회 등 경제·민생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이번 당사 방문이 국민의힘 내 화합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의 본선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가 수도권 판세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KCEM 타임즈 이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