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철거 대신 ‘재생 실험’ 본격화 .

낡은 골목과 주택 유지하며 기능 재창조… ‘건축기본계획(2026~2030)’과 연계

인천 원도심에서 대규모 철거 중심의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골목과 건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수립한 ‘건축기본계획(2026~2030)’을 바탕으로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의 재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과거 전면 철거 방식 대신 ‘장소성’을 살린 재생 실험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미추홀구, 중구, 동구 등 노후 주거지가 집중된 원도심 일대다. 시는 대규모 재개발 대신 구역 단위 소규모·단계적 정비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창업 공간, 주민 커뮤니티 시설, 문화 거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인하대 김경배 교수는 관련 포럼에서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철거 방식이 아닌, 지역의 역사적 맥락과 장소성을 보존하는 재생이 필요하다”며 인천 원도심의 정체성 재창조를 강조한 바 있다.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올해 ‘2026 원도심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소규모 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거점시설 운영 등 주민 참여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 도시 조직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를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실험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전환이 원도심의 급속한 공동화와 슬럼화를 막고,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예산 확보와 주민 참여 확대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시범 사업지를 선정해 재생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아주 기자 (ajoo@kcemtimes.kr)

 

※ 본 기사는 인천시 건축기본계획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추가 진행 상황에 따라 후속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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