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정확히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공 지지율을 앞세워 ‘전국 파란 바람’을 자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역 수성과 보수층 결집으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인천 지역 역시 이 같은 전국 기류 속에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양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세우며 상징성을 더했고, 서울·부산 등 주요 광역지자체 후보군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선거인 만큼, 국정 안정과 함께 과거의 잘못된 정치에 대한 심판을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시장에 박형준 현 시장, 서울시장에 오세훈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아직 공천 속도가 민주당에 밀리는 상황이다. 당 내부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와 정책 실정을 철저히 파고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도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선 대진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연수구, 남동구, 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구청장들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며, 민주당 후보들과의 맞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재보궐 변수까지… 조국·한동훈 출마설 ‘촉각’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조만간 출마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역시 부산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들 거물급 인사의 움직임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선거 분위기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정치 전문가들은 “인천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우호적인 흐름이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 보수층 결집으로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40~50대와 서북권(서구·계양구) 민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은 50일 동안 여야는 후보 단일화, 지역 현안 공약 개발, 유권자 동원 등에서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인천 시민들은 과연 ‘파란 바람’이 계속될지, 아니면 ‘막판 반전’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