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민심이 처참하다”는 강한 지적이 나오면서 인천 지역 정치권이 민심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은 지난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은 과거 보수 텃밭이었지만 지금은 민심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지역 현안 해결 없이는 내년 선거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 이후 국민의힘 인천 지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민생 챙기기 행보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인천 민심 이반을 우려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집권 여당의 무능으로 인천 경제가 어려워졌다”며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인천 민생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해 원도심 재생, 교통 인프라 개선, 청년 일자리 확대 등 지역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맞물려 송도·청라·영종 등 신도시 개발 속도 조절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특히 동구·미추홀구 등 낙후된 구도심 주민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도시재생 사업 예산 확대와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지역 정치 전문가는 “인천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규제, 교통난, 일자리 부족 등으로 민심이 크게 흔들렸다”며 “여야 모두 말뿐인 정치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2027년 선거에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야 모두 다음 주부터 인천 주요 지역을 돌며 주민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잇달아 진행할 예정으로, 인천 민심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