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첫 종전 협상 오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 시작 전부터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대면 종전 협상에 들어간다

오늘(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은 2주간의 조건부 휴전을 영구적인 종전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협상에 나선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 최고위급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다.

협상은 오늘 오전 시작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협상 성공을 위해 총력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군·경찰 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검문소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 전 분위기는 매우 긴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관련해 “공해이니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강경 경고를 쏟아냈다. 그는 이란이 해협을 제대로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군의 공격을 재개하고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란 측이 미국을 속이려 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동결 자산 해제 등 기존 요구를 재확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이란 관리들은 협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중재국으로서 “이번 협상이 중동 평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양측을 독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통행 보장,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지역 안보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전쟁의 장기화 여부와 국제 유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협상은 하루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초기 결과는 오늘 늦게나 내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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