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서 남동구로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 B씨의 하소연이다. 상습적인 정체로 인천 시민들의 악명을 높여왔던 제2경인고속도로의 숨통이 마침내 트일 전망이다.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특정 상습 정체 구간의 확장 공사가 마침내 가시화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 확장 사업이 최근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고, 올 하반기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시에도 급증하는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해 고속도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늘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시민들의 정신적 피로는 인천 지역 교통 문제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로 지적받아 왔다.
"단순한 도로 확장이 아니다"… 인천 남부권 교통 지도 바뀐다
이번 확장 공사가 본격화되면 인천 남부권의 교통 흐름에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출퇴근 시간대 통행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병목 현상이 심했던 구간의 차로가 넓어지면서 교통량이 분산되고, 이에 따라 미추홀구와 남동구 간의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매일 아침 도로 위에서 전쟁을 치르던 운전자들의 피로도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둘째, 주변 연계 도로의 연쇄 정체 해소 효과다. 제2경인고속도로 본선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그동안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인근 시내 도로와 나들목(IC) 주변의 고질적인 정체 현상까지 동반 완화되는 도미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물류 트럭들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지면서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인천 전역의 경제적 생산성 유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도로"
인천시는 하반기 착공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사 기간 중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 도로 대책 등도 꼼꼼히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답답했던 인천 시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제2경인고속도로의 변신. 올 하반기 첫 삽을 뜨게 될 이번 사업이 인천의 교통 대동맥을 어떻게 다시 숨 쉬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이아주 기자 iaju.lee@ic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