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현재, 이란 이슬람 공화국 정권은 지난해 12월 말 시작된 대규모 민중봉기를 철권으로 진압한 뒤에도 강도 높은 인권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표면적으로 조용하지만, 경제 파탄과 전쟁 피해, 지속적인 처형이 쌓이면서 언제든 새로운 국민 봉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5년 12월 민중봉기와 유혈진압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그랜드 바자르 상인들의 파업으로 촉발된 시위는 순식간에 전국 31개 주 180여 도시로 확산됐다. 시민들은 초인플레이션, 리알화 폭락, 생활고를 넘어 “이슬람 공화국 체제 종식”을 외치며 2022~2023년 ‘여성·생명·자유’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정권은 2026년 1월 8~9일 혁명수비대와 바시지 민병대를 동원해 극단적인 유혈진압을 단행했다. 국제인권단체(HRANA, Amnesty International) 추정에 따르면 사망자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달하며, 1만 명 이상이 체포됐다.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 대량 고문, 강제실종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2026년 4월 현재 상황: 탄압은 계속된다
대규모 거리 시위는 1월 중순 이후 대부분 진압된 상태다. 그러나 정권은 여전히
- 처형 지속: 3월과 4월에도 시위 참여자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어지고 있다.
- 수감자 고문·강제실종: 수만 명의 정치범이 여전히 구금 중이며, 국제사회에 공개되지 않은 처벌이 진행 중.
- 표현의 자유 억압: 인터넷 통제와 언론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2월 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암살 의혹과 미·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이 겹치면서 내부 불안정성은 더욱 커졌다.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제는 더 악화되고, 시민들의 생활고는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봉기 가능성은?
이란 전문가들은 “현재는 전시 체제와 철권 통제로 시위가 잠재돼 있지만, 근본 원인(경제 파탄, 정권 불신)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특히
- 추가 경제 충격(유가 폭등, 제재 강화)
- 전쟁 피해 확대
- 또 다른 대형 사건(지도자 후계 문제 등)
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새로운 민중봉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서방 외교 소식통은 “2022년 시위 때보다 이번 봉기는 더 광범위하고 정치적이었다. 정권이 탄압으로 일시적으로 진정시켰을 뿐,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정권의 인권탄압은 국제사회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이란 국민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KCEM Times는 이란 내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인권 문제와 정세 변화를 신속히 보도할 예정이다.
( KCEM Times 이아주 기자 iaju@kcem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