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로 환율 1,530원 돌파…

코스피 4% 넘게 급락

KCEM Times 이아주 기자 

2026년 4월 1일

 

| 중동 전쟁(이란 사태)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30원선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4% 이상 급락하며 5,000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536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3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 상승은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포인트(4.26%) 하락한 5,052.4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050선까지 밀리며 ‘오천피’가 위태로워졌다. 코스닥 지수도 4.94% 급락한 1,052.3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만 3조 8천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3월 들어서는 역대급 매도세를 보이며 원화 자산을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5.16%)와 SK하이닉스(-7.56%)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고환율·고유가의 ‘이중고’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고유가 피해 지원 대책과 추경안을 서둘러 마련 중이지만, 시장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달러 유동성은 양호하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KCEM Times는 중동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환율·증시·유가 동향을 면밀히 보도하겠습니다.

 

KCEM Times 독자 여러분께

이 기사는 3월 31일 장 마감 상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금융시장은 실시간으로 급변하고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종목이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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